‘황금판다’ 캐릭터 내세워
中 하이난에 테마파크 개장

국내 영화 특수시각효과(VFX) 분야의 개척자인 모팩이 자체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중국에 짓는 등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섰다.

모팩은 중국 하이난의 홀리데이인호텔에 6721㎡ 규모의 키즈 테마파크 ‘황금판다스토리’를 지난달 31일 준공, 마무리 단장을 거쳐 이달 말께 일반에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국 바다추홀딩스그룹으로부터 투자받아 테마파크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감리,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까지 모두 모팩이 맡아서 하고 있다. 바다추홀딩스그룹이 중국 내 ‘황금판다’ 사업권을 갖고, 모팩이 나머지 국가에서 사업권을 갖는 조건이다.

키즈 테마파크에선 거대 판다 조형물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과 수영장, 대형 매핑 쇼, 미디어 파사드와 인터랙션 영상 콘텐츠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팩은 앞으로 톈진에서 황금판다 테마파크 사업, 하이난에서 공룡 테마파크 사업을 바다추홀딩스그룹과 함께 벌이고 다양한 관련 머천다이징 상품을 개발해 중국 전역에 유통할 예정이다.

모팩은 또 테마파크의 메인 캐릭터인 황금판다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황금판다’를 제작해 올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황금만두를 먹으면 거대 몸집으로 변하는 아기 판다의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다. 황금판다가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넌버벌 슬랩스틱 코미디로 표현할 방침이다. 회당 5분 분량, 총 26개 에피소드로 구성한 ‘황금판다’ 애니메이션은 1화 완성 에피소드만으로 유쿠, 아이치이, 텐센트 등 중국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사업자들로부터 구매의사를 받았다.

모팩은 이 밖에 찰스 디킨스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을 겨냥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The Life of Lord)’를 비롯해 우리 몸속 우주를 지켜주는 백혈구 면역특공대의 이야기를 그린 ‘루코레인저스’, 늑대를 때려잡는 왈가닥 양과 천방지축 오리의 모험을 그린 ‘돌리와 친구들’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모팩은 드라마와 영화 제작에도 뛰어든다. 드라마 ‘다모’와 ‘주몽’ 등을 쓴 정형수 작가를 필두로 OCN 드라마 ‘천일야화’ 시리즈와 ‘코마’ 등을 쓴 김정구 작가, 다양한 방송 장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성은정 작가 등을 영입했다.

모팩은 지난해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너브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체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분 55%를 보유한 장성호 대표가 최대주주이고, 이상록 전 회장이 2대 주주, 중국 투자회사 럭키페이스가 3대 주주다.

1994년 출범한 모팩은 지난 25년간 200여 편의 작품에 참여하며 한국 VFX산업을 이끌어왔다. 영화 ‘해운대’ ‘명량’ ‘물괴’, 드라마 ‘태왕사신기’ ‘별에서 온 그대’ 등 국내 콘텐츠와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1: 블러드 앤 샌드’(2010), 중국 영화 ‘적인걸 3: 사대천왕’(2018), ‘류랑디추’(2019) 등 해외 콘텐츠의 VFX를 담당했다.

장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포스트 서비스(후반작업) 기업에서 벗어나 디즈니와 픽사 같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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